책방지기 3

서점의 일생

"책방은 책을 파는 곳이다. 그러나 책방은 책을 파는 것으로만 유지되지 않는다" 과거와는 달리 책을 소비하는 방식은 많이 달라졌습니다. 책을 읽는 독서인구가 확실히 줄어들었고, 서점에 가서 책을 고르고 구매하는 것보다는 추천받은 책을 온라인으로 주문하고 받는 방식으로 많이 바뀌었습니다. 책을 취급하는 서점은 이러한 변화에 따라 많이 없어지거나, 돈이 되는 문제집이나 잘 팔리는 베스트셀러만 취급하는 서점들이 되어가는 곳들도 많아졌습니다. 저자인 '야마시타 겐지'또한 한국의 서점처럼 일본에서도 동일한 상황을 경험합니다. 지성의 상징인 책을 취급한다는 자부심과는 별개로 서점도 하나의 사업체이기에 여러가지 에피소드를 겪으며 그 과정들을 이 책에 담아냅니다. (저자는 서점을 애잔한 공간이라고 묘사합니다) 일본의 ..

잘 지내나요? 도쿄책방

"앞으로의 서점은 어떤 모습일까?" 저는 서점에 관한 이야기를 담고 있는 책을 만나면 일단 사고 보는 습관이 있습니다. 서점이라는 공간이 주는 오묘한 매력들을 담고 있는 책들이기 떄문에 소유하고 싶은 생각에 가격불문, 내용불문 일단 사고 봅니다. :) 오늘 소개할 책은 바로 '잘 지내나요? 도쿄 책방'입니다. 도쿄는 전 세계에서 오프라인 서점의 비율이 가장 높은 도시 중 하나라고 합니다. 동시에 서점들이 폐업하는 속도도 가장 빠른 곳도 1등인 도시가 도쿄라고 합니다. 이유는 둘째치고 많은 서점들이 태어나고 사라지는 생태계에서는 단순히 책만 진열해놓고 파는 서점 외에 다양한 테마와 분위기, 주제를 선물해주는 서점들을 볼 수 있기 때문에 매력적이지요. 게다가 저자가 서문에서 언급한 것처럼 앞으로의 서점은 어..

책방지기가 안내하는 꿈의 서점

저는 방문하면 마음이 편안한 서점이 있습니다. 언제라도 방문하면 마음이 편안해지면서 생각이 정리가 되는 듯한 느낌이 드는 서점 말이지요. 요즘에는 서점은 책을 구매하는 공간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테이블에 앉아서 이래도되나 싶을 정도로 읽을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합니다. (약속시간이 좀 남았을 때, 대형문고에 앉아 책을 읽을 수 있다는 것은 참 행복입니다.) 일본 출장을 갔을 때, '츠타야'를 방문한 적이 있습니다. 서점임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도서들과 관련된 다양한 아이템들을 하나의 공간에서 경험할 수 있었던 점은 왜 많은 사람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았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파리에 있는 '세익스피어 서점'을 방문했을 때에도 '츠타야'나 '교보문고'를 방문했을 때와는 또 다른 느낌을 받았습니다. 무책임할정도..